학부 4학년 때다. KT에서 IPTV를 새로 출시한다고 방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몇 개 짜보라고 공모전을 열었다.

금상 5백만원받고 세금 22%떼고 390만원을 받아서, 같이 했던 친구들 2명과 백만원씩 나눠갖고 (후에 Ba모, Bo모 컨설팅 회사로 취직하고 S모 MBA, W모 MBA를 거쳐 요샌 소셜 커머스 관련 대형 스타트업에 재직중), 우리 동아리 친구들에게 90만원을 쾌척했었다. 결국엔 IPTV 사업자체가 흐지부지 되었던 탓에 우리의 아이디어가 빛을 보진 못했지만, 쌍방향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새로운 매체가 나왔을 때 어떤 TV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곰곰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대략 10년이 지난 요즘, 빅데이터 분석, AI활용 등의 타이틀을 단 공모전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공모전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저런걸 도전하는 대학생들을 응원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및 업계, 학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고 적혀있더라.

상금을 1-2억이라도 주는건가는 생각에 공모 내용을 봤더니,  최우수상은 5백만원이란다. 10년전에 비지니스 플랜짜는걸로 대학생들 대상으로 했던 공모전의 대상도 아니고 금상이랑 같은 상금이다.

10년간 물가도 올랐고, 우리나라 GDP도 훠얼씬 올랐고, 공모하는 대상이 대학생이 아니라 “전문가, 업계, 학계”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는데, 도대체 최우수상금 5백만원으로 아이디어를 모은다니? 심지어 공모하는 내용을 읽어보면 정말 ㅎㄷㄷ하다. 자기네 시스템을 완전히 갈아엎을만한 내용을 만들어달란다.

[스크린샷]

내가 “전문가”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유명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에서 Data Scientist로 고위직 오퍼가 들어와도 차갑게 무시할 수 있는 레벨의 사람이니 “짝퉁 전문가”라고 타이틀을 달아보면, 저런 프로젝트는 최소한 1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모르긴 몰라도 몇 십억의 돈을 투자하고 장기간 고급 인력을 밀어넣어야하는 초대형 외주 프로젝트다. 근데 이걸 겨우 2-3천만원 남짓의 공모전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열정페이라는 단어도 떠오르고, 저런 초대형 프로젝트를 겨우 2-3천만원 남짓의 공모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둔함에 어이가 없을 뿐이다.

 

 

비트멕스 스텔라 코인 증정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여러분들께서 획득하신 티켓 수는 개별 이메일을 통해 알려 드립니다.

2018년 1월 31일에 랜덤으로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수상자들은 개별 이메일을 통해 수상 내역을 안내 받게 되시며,
비트멕스 블로그에서도 별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트멕스 드림

저의 좋은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밀린 채무를 모두 변제하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은 은행원을 싫어한다.”

이 말은 곧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로 부자가 되고 싶지만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뒤늦게 뛰어든 사람들의 공통된 답변은, ‘암호화폐는 한정되어 있어, 지속될 가능성이 없다. 왜냐하면 그것의 유일한 용도가 투자이기 때문이다.’ 였습니다.

암호화폐의 제 1의 용도가 투자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수의 전문가들과 일반 투자자들을 제외하고 이 산업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인프라 구축

무엇이 코인을 가치있게 만들까요? 근본적인 차원에서, 대부분의 코인은 일정한 수요를 필요로 합니다. 전용 커뮤니티를 가진 코인의 경우, 사용자들과 프로토콜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능한 개발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기술은 이론상 유용성을 갖춰야하지만, 만들어진 작업 결과물의 품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개발자라면, 어느 프로젝트에 여러분의 시간을 투자할 지 어떻게 결정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사용자라면, 어떻게 새로운 코인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을 처음으로 접하게 될까요?

보통은 포럼, IRC (Internet Relay Chatting – 인터넷 릴레이 채팅), 트위터, 심지어는 전통적 기술 전문 언론 매체들을 통해 최신 트렌트에 대한 정보를 가장 처음으로 듣게 됩니다. 의심스럽고 믿을 수 없는 내용으로 가득 찬 인터넷의 하수관 속을 헤쳐 가치있는 프로젝트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유레카를 외치는 순간은 한 사람이 무언가 새롭고 유용한 것을 발견했을 때가 아닌, 숙련된 장인들로 구성된 집단이 깨우침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일어납니다.

그것은 완만하고 조심스러운 접근법입니다.

더 빠르고 인기있는 접근법은 사람들이 새로운 코인이나 연역적 프로젝트를 신뢰할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몇몇 객관적인 지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시장 결정가 (market-determined price)입니다. 이 산업이 지닌 가장 좋은 측면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시장성이 높은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과 거래 규모 그리고 시가 총액은 프로젝트의 가치에 대한 시장의 판단을 반영합니다.

암호화폐 가격의 상승은 그들이 이미 프로젝트에 착수했음을 입증합니다. 이것은 또한 암호화폐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이벤트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비트코인 혁명에 동참하려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피드백의 반복은 프로젝트의 규모를 정하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냅니다.

가짜 뉴스

여러분이 비트코인을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그 때를 다시 떠올려봅시다. 저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수직 상승했고, 2013년 4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미화 250달러를 기록했다는 경제관련 블로그 Zero Hedge의 기사를 통해 비트코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급격한 가격 상승은 저의 흥미를 불러일으켰고, 비트코인에 대해 더 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토시 백서 단 한 권만을 읽고 비트코인의 신봉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 중 대다수가 저와 비슷한 일화를 겪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주류 언론들이 다루는 가장 인기 있는 기삿거리는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번 사람에 대한 내용입니다. 초 경쟁적이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모든 사람들은 한발 앞 선 다음 단계의 것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 2의 넷스케이프 (Netscape), 구글 (Google), 아마존 (Amazon) 그리고 페이스북 (Facebook)을 간절히 발견하고 싶어합니다. 여러분 역시 책을 팔 수도, TED에서 강연을 할 수도, 버닝 맨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도 있고, 50대의 엄청난 이두박근을 뽐내기 위해 울룩불룩 튀어나온 조끼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을 접하게 됩니다. 2013년으로 돌아가 봅시다. 한 메이져 언론사는 컨텐츠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또는 하락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썼습니다. 개발자들과 소액 투자자들은 습득할 만한 새로운 투자 기술과 높은 이윤을 위해 손에 쥐고 있을만한 새로운 자산 상품을 결정하는 데에 언론 매체를 이용합니다.

미디어는 이들을 위한 자산 관련 보도를 계속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변동성의 흐름을 필요로 합니다. 바로 이것이 신문에서 복잡한 채권 거래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입니다. 변동성이 낮은 채권 거래는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주식은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주식에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있고, 새로운 개발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실시간으로 변화합니다.

코인은 항상 변화하고, 이 때문에 현재의 미디어는 암호화폐를 매우 선호합니다. 끊임없는 기사거리가 있으며, 거액의 코인을 숨겨두고 프로젝트를 이끄는 아주 특이한 인물들도 여럿 있습니다. 암호화폐 산업은 사람들의 감정과 욕심, 그리고 손에 닿을 듯한 새로운 종류의 희열에 호소합니다. – 여기서 말하는 희열이란 중앙 은행과 규제 기관이 전통적인 자산 시장 속에서 파괴시킨 희열입니다.

투자자들에게

개발자, 사용자 그리고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유동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품위 없고 상스러운 투기성 투자자들에게 의존해야 합니다. 제가 이들을 품위 없고 상스럽다고 표현한 이유는 다수의 경제관련 매체가 소액 투자자들을 멍청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액 투자자들은 유서 깊은 일류 투자은행에서 일하지도, 양복을 입고 출근하지도 않고 주말 동안 재미 삼아 경제 잡지인 이코노미스트 지를 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훌리건들이 암호화폐 광풍을 이끌어냈습니다.

새로운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의 계층은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생겨났습니다. 재계를 이끌어가는 거물들의 밈 (memes)과 언어 그리고 행동은 대형 은행과 기술 회사에 있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암호화폐에 투자했습니다.

물론, 경제 전문 언론과 호언 장담하며 으스대기 좋아하는 Jamie Dimon (미국의 금융기업인 JP Morgan & Chase의 회장이자 CEO임) 같은 사람들은 암호화폐 산업을 투기성 투자자들로 가득 찬 저수지쯤으로 하찮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해 불가능한 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들에겐 상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재계 유명인사들이 투기성 투자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불편하게 여기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이와 비슷한 종류의 유명세도 높아졌습니다. 투기성 투자자들이 투자자 집단의 수익을 1년만에 미화 수 천억 달러까지 높이는 데 기여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불평하기 보다는 암호화폐가 S&P 500 지수만큼 따분하지 않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 더 적절한 반응일 것입니다.

암호화폐를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만들어 진지 10년이 안 된 가장 발달된 암호화폐입니다.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코인의 대부분은 만들어 진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불안정한 신규 코인에 투자할 경우, 10년이 지나고 “약속한 수익은 어디에 있는거죠?” 라고 묻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를 활발히 하는 거래자, 혹은 더 많은 이윤을 기다리며 코인을 팔지 않는 보유자로써 여러분은 가능한 한 높은 변동성을 원할 것입니다. 높은 변동성은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암호화폐 산업에 뛰어들게 하고, 기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사용자들과 암호화폐 관련 언론 보도, 그리고 신규 소액 투자자들로부터의 유동성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비트멕스의 비트코인/USD 계약의 유동성 증가로 6개월 만기 고정 상품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계약명은 XBTM18이며, 2018년 6월 29일에 만료됩니다. 현재 저희는 비트코인/USD 계약 이율 기간
구조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이 계약의 프리미엄 (premium) 혹은 디스카운트 (discount)를 기반으로 하여 비트코인 미래 가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도표는 2018년 1월 4일과 16일의 XBTH18 (2018년 3월)과 XBTM18 (2018년 6월)의 연간 프리미엄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입니다.

1월 4일자 분석 결과에서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온 것은 평평한 곡선의 모양이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저는 연간 프리미엄의 측면에서 XBTM18가 XBTH18보다 훨씬 더 높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난 1월 4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두 가지 투자 전략 중 한 가지를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상승장인 경우: XBTH18 매도 vs. XBTM18 매수

만약 여러분께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전략은 여러분의 생각을 반영한
가치 중립적 (price-neutral) 전략일 것입니다. 순 공매수 포지션을 유지하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예상이 빗나갈 경우, 여러분의 절대 손실은 3개월 vs 6개월 베이시스 거래보다 훨씬 적을 것입니다.

현물 가격이 향후 몇 주간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XBTM18는 XBTH18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그 이유는 거래자들이 6월에 가격이 훨씬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곡선의 마지막 지점에서 공매수 포지션을 매수하기 때문입니다. XBTM18이 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XBTM18의 연간 프리미엄이 XBTH18 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하락장인 경우: XBTH18 매수 vs. XBTM18 매도

여러분께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전략 역시 여러분의 생각을 반영한 가치
중립적인 방식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예상이 또 다시 빗나간다면, 여러분은 베이시스 거래를 통한 절대 손실의 최소화를 원할 것입니다.

만약 현물 가격이 향후 몇 주간 계속 하락할 경우, XBTM18는 XBTH18 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거래자들이 6월에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곡선의 마지막 지점에서 공매수 포지션을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실제로는 현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평했던 곡선의 모양이 하락세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12일의 분석 기간 동안 XBTM18는 XBTH18 보다 선전하지 못했습니다.

1월 4일과 16일의 연간 프리미엄 (단위: %)을 기준으로 XBTM18의 가격은 XBTH18 보다
각각 0.59% 그리고 1.92% 저렴했습니다. 평균 현물 가격은 조사가 이루어진 두 날짜 사이에 8.19%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XBTM18 베이시스는 선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XBTM18의 입찰가가 아주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 내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금융 대란은 여름까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말해, 희망은 영원히 샘솟을 것이며 희망 더하기 100배의 레버리지의 조합은 아주 강력하고 할 수 있습니다.

거래 방안: XBTH18 매도 vs. XBTM18 매수

가격 폭락 이후의 시점은 거래를 시작할 좋은 진입 시점입니다. 만약 가격이 미화 1만 달러 혹은 미화
8천 달러의 시험대에 오를 거라 생각하신다면, 거래에 뛰어들 준비를 하십시오. 절망적인 가격 폭락 기간 동안, 거래자들은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졌을 때 공매수를 하고 전체 곡선 (curve)을 플랫 프리미엄 (flat premium)지점에 가까워지게 만들 것입니다. 만약 시장이 엄청난 하락장세를 보인다면, XBTM18은
원가보다 저렴한 가격 즉, 디스카운트 기반으로 거래될 수도 있습니다. 그 후, 여러분께서는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둔 돈을 한 꺼번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현재 곡선 구조를 고려하면, 현시점 역시 거래 진입에 좋은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예상합니다. 시장 상황 혹은 가격이 보통일 때, 곡선 구조는 40%의 연간 프리미엄 지점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며 변화한 후, XBTM18은 XBTH18와 대조적인 평행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시장이 상승장일 경우, XBTM18의 연간 프리미엄은 기준치 이상으로 상승하며 50% ~ 60% 사이를 기록할 것입니다.

일일 쎄타 (Daily theta)

쎄타 (theta)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얻거나 손실하는 일일 수익 (daily income)입니다:

쎄타 = (완전 백분율 프리미엄) / (만료일까지의 날짜 수)

위에서 설명드린 거래 예시에서 볼 수 있듯, 여러분께서는 XBTH18의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하여 쎄타를 얻었고, XBTM18의 공매수 포지션을 유지하여 쎄타를 매수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계약 모두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일 순 쎄타값은 +0.0053% 입니다. 쎄타값이 0 이상의
양수라는 것은 해당 거래로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차입 금리보다 계약의 현재
금리가 더 높은 포지티브 캐리 (positive carry)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여러분의 포지티브 XBTH18 쎄타 포지션은 73일 후에 만료된 후 사라집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기 때문에 XBTH18 계약의 만료일 전까지 여러분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거래를 하셔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3월 말, 3월 vs 6월 캘린더 스프레드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신다면, 연간 프리미엄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수준의 연간 프리미엄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여러분은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몇 달 전에 뜬금없는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중략)

Q: 요즘 새로 나온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을 금융데이터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A: (어휴.. 또 시작했네) 딥러닝을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Q: 그 뭐… 알파고에도 쓰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아닌가요?

A: (최소한 당신보다는 더 뛰어난 것 같습…) 무슨 금융데이터에 적용하실려구요?

Q: 아니… 이런거 적용해서 돈 벌어야죠.

A: 금융상품의 가격은 파이낸스 모델로 계산합니다. 딥러닝이 거기에 왜 필요하죠?

Q: 주식에도 적용한다던데, 요새 비트코인도 뜨고….

A: 죄송합니다만, 전화 끊겠습니다.

Q: 아아~ 그런게 아니라, 이런걸로 용역을 하나 발주해볼까 하는데…

A: 정말 죄송합니다. 전화 바로 끊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전화를 지난 몇 달 동안 대략 10통 정도 받은 것 같다. 보통은 딥러닝 어쩌고 그러면 그냥 죄송하다고 끊고, 용역 어쩌고 그러면 정말 죄송하다고 긴 말없이 바로 끊는다. 저런식으로 딥러닝이라는 단어에 대한 환상에 빠진 사람들에게 뭔 설명을 해준들 알아먹을리가 없다는 것도 벌써 몇 년째 보고 있기도 하고, 전화기 붙잡고 가르쳐 줄 시간도 없다. 최소한 필자의 블로그 글 몇 편이라도 읽어봤으면 무턱대고 저런 전화를 안 걸텐데, 대화의 거의 첫 머리부터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블로그 글을 안 읽었거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증거겠지. 글을 읽어보지도 않는 무례한 사람들이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 사람들에게 왜 필자가 시간을 써야하나?

필자가 장기간 반복적으로 말한대로, 딥러닝이라고 불리는 모델은 그냥 신경망 모델이 좀 복잡해진 것에 불과하고, 신경망 모델은 기본적인 회귀분석 모델을 중첩한 것에 불과하다. 데이터가 랜덤인데도 불구하고 랜덤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마술이 아니라, 단순히 찾기 어려운 패턴을 찾아주는 여러가지 모델링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돈 벌려고 이런 “용역”을 넙죽 받은 사람이 있을지도…)

저렇게 딥러닝이라는 단어에 현혹될 수준으로 밖에 모르는 아주 사고의 수준이 얕은 사람들이 1-2년 전만해도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MBA 나온 펀드 매니저”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로보 어드바이저”를 만들 수 있다고 헛소리를 읊어대더니, 요즘엔 또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비트코인도 딥러닝을 적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것 같다. (MBA에서 2년간 파티하고 골프치고나면 갑자기 투자를 더 잘하게 된다는 그 어이털리는 논리는 나중에 이야기하자…하아…)

 

안 되니까 안 된다고 하는거지

장기간의 유학 생활을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던 무렵, 막 사업하겠다는 학부시절 친구 하나를 만나게 됐다.

Q: 야, 그 알파고에 썼다는 딥러닝이라는거, 그거 주식 가격 예측하는데도 쓸 수 있지 않아?

A: 어차피 다 통계 모델들이니까 어디든 다 쓸 수야 있겠지. 포인트는 주식 가격 예측하는데 무슨 데이터 쓰느냐 아니겠냐.

Q: 그 여의도에 가면 기술적 분석 하는 사람들 있잖아, 이동평균선 같은거 보고, 물량 같은거 보고…

A: (손을 가로 저으며) 과거 데이터로 미래 데이터 예측하겠다는거네? 그럴려면 주가에 랜덤 Noise가 별로 없어야 되는데, 정작 주가 수익률은 정규 분포야. 빼박 랜덤이라는 이야기지. 다른 데이터 쓰겠다면 몰라도, 그건 안 될꺼 같다. 운 좋게 한 두번은 맞을지 몰라도.

Q: 아니, 그럼 알파고는 어떻게 이세돌을 4번이나 이겼냐?

A: 그거야 바둑 데이터가 랜덤이 아니라, 포석이라는게 있고, 이길려면 나름대로 전략이 있고 그러니까, 그 데이터들을 일정한 패턴으로 인식한 다음에, 패턴 중에 제일 좋은 결과값 주는 걸 계산했겠지. 게임이론 할 때처럼 마지막 stage부터 거꾸로 역산하면 현 시점의 승률 같은거 예측할 수 있잖아.

Q: 그게 주가 예측에는 안 되냐?

A: 주가 수익률은 정규분포고, 정규분포는 랜덤아니냐. 너 학부 때 계량(경제학) 안 들었냐?

Q: 아니, 경제통계만 들었어. 딥러닝이랑 계량이랑 무슨 상관있는데?

A: 너 어디가서 우리학교 경제과 출신이라고 하지마라. 쪽팔린다 임마. 둘 다 회귀분석 기반으로한 통계학이야.

Q: 딥러닝은 공학 알고리즘 아냐? 그게 왜 통계학이야?

A: 너 아까부터 느끼는건데, 우리과 공부한 애들이 보여주는 생각의 깊이가 안 보인다. 공대같이 말하네. 딥러닝은 신경망 모델이 다층으로 결합된거고, 신경망 모델은 우리가 학부 때 계량경제학에서 배우는 회귀분석 모델을 여러 개 중첩한거야. y=ax+b 같은 선형방정식으로 표현 못하는 비선형함수를 좀 쉽게 찾아내보려고 하는 일종의 non-parametric 모델이지.

Q: 그렇게 어렵게 말할거 없이, 이세돌을 이길 수 있는 인공지능이 왜 주가 예측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거야?

A: 인공지능이라는 것도 결국 패턴찾는 통계 모델이고, 통계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에 패턴이 숨어있어야지. 랜덤인데 어떻게 패턴을 찾냐? 스타(크래프트) 랜덤 종족 고르면 뭐 나올지 어캐 아냐? 아까 저그였으면 이번엔 저그 안 나오냐? 독립사건 몰라?

Q: 그럼 못 하는거야?

A: 과거 주가로 미래 주가 예측하는거 말고, 다른 데이터 찾아봐. 분기 보고서 공시되기 전에 영업 데이터 미리 알 수 있으면 돈 벌겠지. 월가가면 대형마트 주차장 사진 찍어서 매출액 미리 예측하더라.

(채만식의 『치숙(痴叔)』이 생각나는 대화였다. 이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학부 동기랑…)

요즘 로보 어드바이저 사업을 하는 회사들 가보면, 위에서 말한 방식의 단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로보 어드바이져로 이름만 바꿔 붙여놓은 경우가 많다. 그 중 저런 기술적 분석 기반 모델 아이디어가 가장 잘 반영된 적극 투자형 펀드의 수익률은 링크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시라. 비트코인이라고 해서 다를게 있나? 어차피 과거 데이터로 그 데이터에서 패턴 찾아서 그대로 미래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으로 모델 만든다면 비트코인도 다를 바 없다. 근데, 차라리 그냥 주식의 수급만 보고 돈 투자하는게 낫지, 비트코인에는 더 심한 문제가 숨어있다.

 

비트코인 광풍

(Issac Newton, 수학, 우주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천재지만 정작 South Sea 버블에 전재산을 날린…)

비트코인 광풍이 지난 몇 달간 몰아치는 걸 보면서, 박사 재학 시절 갔던 어느 학회에서 거시경제학 논문 발표하던 분이 내린 “자산 가격 버블의 정의”가 문뜩 떠올랐다. 정상 교육과정으로 자산 가격에 대한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공감하겠지만, “합리적”인 자산의 가격은 그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현금흐름의 총합이다. 제일 쉽게 채권을 생각하면, 매년 만원씩 주는 채권이 있고, 이자율이 5%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 채권의 최대가치는 20만원이다. (그 채권의 만기가 무한대라고 가정하면)

그 논문에서 자산 버블을 모델링할 때 미래 현금 흐름과 같은 Fundamental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 자산의 (투기) 수요과 공급으로 가격이 들쭉날쭉한 부분을 버블로 잡아놨더라. 수요가 계속 몰리는데 공급량은 정해져 있으니 가격이 폭등하다가, 더 이상 투입될 돈이 없어지는 시점이 오면 그 가격을 유지할 수가 없으니 결국은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원래 Fundamental로 정해진 가격이 아니라, 투기 수요로 유지된 가격이었으니 가격 하락은 더 큰 하락을 낳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수요/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으면 (엄밀하게 말하면 공급 증가는 미미하니 사실상 수요 중심의 가격 결정), 수요가 어떻게 유입되는지로 가격 예측을 할 수 있을텐데, 광풍의 수요 움직임을 어떻게 예측할까? 합리적인 가치를 계산해서 자산을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하는걸 “투자”라고 하고, 수요가 몰리는 걸 보고 따라서 움직이는 양떼식 (Herding behavior) 돈 쏠림을 “과열”이라고 부른다. 과열된 시장을 영어 표현으로 “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설명이 안 된다는 뜻이다. 설명이 안 되는 수요 광풍을 도대체 어떤 모델로 어떻게 복제해 낼 수 있을까?

딥러닝은 다른거 아니냐고? 수요 광풍이건 뭐건 다 찾아낼 수 있는거 아니냐고? 저 위에 썼듯이, 딥러닝은 신경망 모델을 좀 무겁게 만든거고, 신경망 모델은 회귀분석 모델을 여러개 겹친거다. 그리고 회귀분석 모델들은 패턴없는 무작위 랜덤 데이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Issac Newton이 했던 말을 살짝 바꿔서 쓰면,

“Deep Learning can calculate the movement of stars, but not the madness of men.”

 

가상화폐의 본질적 가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본질적 가치는 크게 두 가지다. 블록체인을 위시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매개체, 그리고 어쨌든 “화폐”니까 교환가치. 후자인 교환가치는 각국 정부들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자국의 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해줘야하는데,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화 쓰는 식의 큰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최소한 경제 사이즈가 큰 나라들 몇 개에서 승인을 해줘야 한다. 이럴려면 가장 결정적인 요건이 그 화폐 가치의 안정성인데 (잘못하다가는 국부가 다 빠져나갈수도 있으니까), 매일 초단위로 가격이 날뛰는 자산에, 언제 거래소가 문 닫을지 모르고, 또 아무런 컨트롤 타워도 없는 화폐에 어느 정부가 교환 가치를 인정해줄까? 그런 정부가 있다면 국민들이 “무능”을 이유로 당장 “탄핵”해야한다. 멋 모르고 승인해줘놓고 조지 소로스 같은 헤지 펀드 장난꾼들한테 공격 당해서 가격 대폭등/대폭락 몇 번 겪고, 국부 왕창 유출되고, 환율 폭등하고, 그렇게 허덕이다가 IMF 구제금융 맞아봐야 정신차릴까?

결국 가상화폐의 핵심적인 가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저비용, 고효율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블록체인의 가치 밖에 없다. 국내 전자상거래는 일단 제쳐놓고, 국외 거래만 놓고보면, 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서 전세계 외환거래 내역을 보면 알겠지만, 그 금액이 크고, 또 나라별 시차 때문에 생기는 변동성 때문에 수수료가 꽤나 큰 시장이다. 예전에 국제 송금을 최단시간에 할 수 있다는 회사들의 수수료를 보면 거래 금액의 10%를 넘는 큰 금액이었는데, 요즘 블록체인 기반의 여러 스타트업들이 변동성 위험을 스스로 떠 안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내재화하면서 0.1% 미만의 아주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아마 이런 경쟁이 한 동안 지속되고 나면 언젠가는 전형적인 Bertrand competition 시장(최저가 가격 경쟁 시장)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전환기간 동안에는 기술력 있는 회사들이 지대(Rent, 초과이윤에 대한 경제학 개념)를 챙겨먹는 시장이 한동안 형성되겠지.

말을 바꾸면, 세계 화폐 시장이 “통일 -> 분리”되면 될수록 당장은 가상화폐의 가치가 증가하는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브렉시트(Brexit)할 때 가상화폐들 가격이 폭등했나? 전세계 2위 화폐인 유로에서 전세계 5위 화폐인 파운드화가 떨어져 나가고, 런던 금융 시장이 외환거래만큼은 전세계 최대 시장인데, 저렇게 외환 거래 수수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거기에 쓰일 핵심 기술의 가치는 맞춰서 증가했나? 브렉시트 발표와는 관계없이 비트코인은 매일같이 단순한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결국 시장이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시장 내 가치를 그렇게 대단하게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물론 비트코인같은 초창기 가상화폐가 아니라, 더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낸 가상화폐는 또 다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놓는다.)

 

서민의 꿈? 한탕의 꿈!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비트코인에 “물렸다”며 울상이더라. 정부가 신규 유입을 막는 식의 “사회주의” 정책을 펼쳐서 “서민의 꿈”을 짓밟는다는 역성을 내던데, 밥먹다 체할 것 같아서 화제를 돌렸지만, 보시라고 한 두마디 달아본다.

신규 유입을 막는다고 가격이 폭락하는 자산은 수요/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이니, 저 위의 정의에 따르면 “버블”이 낀 자산이다. 단적으로 부동산 거래에 세금 폭탄을 때려놓으면 다른 투기 과열지역 (ex.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떨어져도 서울 강남의 집 값은 어지간해서는 안 떨어진다.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이라는 내재가치가 그 가격을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신규 유입을 막는 정부 정책은 이미 물린 사람들은 빨리 팔고 나오고, 안 물린 사람들은 더 이상 피해보지 말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정책이다. 더 빨리 이런 액션이 취해졌었으면 좋았을 것이고, 아마도 정부라는 조직이 뭐 하나 결정하는데 느려터진 조직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으리라 짐작한다. “서민의 꿈”이라는 단어는 아마 “한탕의 꿈”라는 단어로 바꿔야될 것 같고, 버블이라는 걸 알면서도 뛰어든 자신의 주체못하는 욕망을 탓해야하지 않을까? 그게 버블이라는 것도 몰랐다면, 그 정도 지식 수준으로 투자(Read 투기)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가만히 놔뒀으면 “서민의 꿈”을 부르짖던 당신들 자신이 IMF 구제금융 Ver. 2를 일으킬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지난 몇 달동안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대부분 한국의 몇몇 젊은이들이 이끌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에 비춰볼 때, 외국인이 소유했다가 고가로 팔린 비트코인들을 한국인들이 매수했고, 이걸 더 비싼 가격에 못 판다면 결국엔 한국인들이 그 손실을 떠 안아야 할 것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이 상품의 내재가치가 없고 수요/공급으로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면 언젠가는 버블이 터지지 않을까? 그 때 그 손실은 누가 떠 안아야 할까? 차라리 지금 약간 손실보는게 국가적으로는 덜 손해가 아닐까? 한국인들이 더 이상 시장에 진입하지않고 이탈자가 늘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광풍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수요/공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니 수요가 빠지면 당연히 가격이 빠지겠지.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시장에 개입하는 정부가 어딨냐는 X소리는 또 뭐냐… 자본 시장 규제 안 하는 국가 없고, 한국 같은 나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까봐 여러가지 방어막이 잔뜩 갖춰진 나라다. 버블이 터지면 책임은 누가지는데? “서민의 꿈”을 외치는 당신들이 그 버블의 후폭풍을 다 책임질 수 있나?

필자가 정부에 불만이 한 가지 있다면, 이걸 왜 이렇게 늦게 규제했는지에 대한 아쉬움 정도 밖에 없다. 나라가 크고 시장이 이런 금융 버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으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우리나라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버블 하나 터지면 국민 경제에 치명상을 입는다. 더 늦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완전 거래 정지가 아니라 단계적인 절차를 밟을만큼 시장 충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 한국 정부가 1997년이나 2007년 대비 훨씬 더 버블에 대처하는 경험치가 쌓인 티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삼을 뿐이다.

몇 년 지나고 나면, 1997년에는 아시아에서 국가 단위로 단기채에 과잉 의존하는 도박을 했고, 2007년에는 미국 월가 대형은행 단위로 서브 프라임이라는 상품을 발행하면서 도박을 했고, 2017년에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 단위로 비트코인이라는 실체없고 기술력 낮은 가상 화폐에 돈을 붓는 도박을 했다는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이렇게 갑작스레 생긴 버블이 터지면 나라가 몇 년 동안 겨우겨우 끌어올린 GDP가 한번에 몇 %씩 빠져나간다. 그 손실을 결국에는 국가가 다 떠 안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Lender of last resort (최후 대부자)라고 부르고, 그 손실을 국가가 다 못 떠 안으면 그 나라는 IMF 같은 기관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한다. 1997년에 봤듯이 매우매우 굴욕적인 조건으로. 캐나다의 속지가 되어버린 Newfoundland처럼 극단적으로는 나라가 망하고 다른 나라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몇 년쯤 지나면 거시경제학 교과서에 버블의 예시로 네덜란드 튤립 대신 한국 젊은이들의 비트코인 광풍이 나올 것 같다. LSE에서 공부하던 시절 만난 네덜란드 친구가 자기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잘 휩쓸려다니는 바보인지 너무 잘 보여주는 사례인거 같아서 쪽팔리다던데, 몇 년 후에 필자가 외국인 친구만나면 그런 이야길 해야될 판국이다ㅠㅠ 속이 쓰리다.

 

 

블록체인 시리즈

요약: 본 보고서에서는 채굴자들이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2가지의 다른 기간, 즉 단기 또는 장기 투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급화 (High-grading)” 및 “전통적인 (Traditional)” 채굴의 개념과 유사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합니다. 기업금융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잠재적 IPO와 관련된 루머가 떠돌고 있습니다. 이는, 분기 별 수익을 투자 분석가들과 주주들에게 증명할 필요가 있음에도,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자산관리 방식이 단기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해당 루머와 관련하여, 비트멕스에서는 소위 수수료 경매 제도라고 불리는 RBF, 에이식부스트, 블록사이즈 제한 등과 같은 잠재적 네트워크 이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투자자의 선호도와 관계 없이, 수수료 증가를 야기하는 수수료 경쟁이 표면화 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몽고 지역에 위치한 비트메인 (Bitmain) 마이닝 팜 (Mining farm) – 비트코인 채굴은 더 이상 특정 개인의 취미로 분류될 수 없음

 

출처: 구글 위성 지도 이미지

 

개요

우리가 마이닝 인센티브에 대한 2개의 보고서를 발행한 당시인 2017년 9월로 다시 한번 돌아가 보겠습니다. 1부에서는 채굴 비용 곡선을 중심으로 이를 “전통적인 채굴” 의 비용 곡선의 역학 관계와 비교했습니다. 2부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에너지 산업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2부에서는 실패하거나 경제성이 없는 에너지 프로젝트가 비트코인 채굴에 가장 적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7년 11월에 저희는 라이트코인 vs 도지코인 2014년의 “해시레이트 전쟁” 이라는 단기 이익을 쫓는 채굴자들에 관한 내용과 원하는 코인에 대한 이성적인 투자에 기반한 결정보다는 단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를 한 채굴자들로 인해 여러 코인들 사이에서 해시레이트 변동이 일어났고, 그 결과 비트코인 캐시를 통해 위와 같은 현상이 어떻게 재현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저희는 채굴자들이 단기 수익 극대화에 (심지어는 다음 번의 블록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일반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을 제정하여 장기적인 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집중함으로써 잠재적인 장기 수익을 높일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저희는 암호화폐 산업의 경쟁 정도와 수익성 수준이 단기 수익 극대화와 장기 수익 극대화 중 어느 것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투자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 높은 수준의 경쟁가 낮은 수익 마진은 더 많은 단기 투자 전망을 낳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각 전략의 영향 수수료 경매 제도 (replace by fee transactions) 기반 거래, 에이식부스트 또는 블록사이즈 제한 정책과 같은 비트코인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영향을 주는 각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저희는 채굴이 이성적이기 보다는 훨씬 더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동시에 시간이 갈 수록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채굴자들이 단기 수익 극대화를 추구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 완전한 수수료 경매 제도(full replace by fee)가 더 흔해질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장기 투자 vs 단기 투자 

거의 모든 사업들이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비트코인 채굴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과거의 몇몇 채굴자들은 아마도 취미로 마이닝을 하거나 혹은 이상주의자들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는 끝났고, 현재는 수익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상업화에 더불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수익 극대화는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한 개념입니다. 엄밀히 말해, 투자자들은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투자 계획을 선별해내야 하며, 오늘의 수익과 내일의 수익 간의 차이를 평가하는 것 – 즉, 투자 수익률 – 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지표입니다.

 

전통적인 광산 채굴과의 유사성 – 상위 등급

“전통적인 광산 채굴” 에서의 상위 등급(high-grading)은 더 높은 등급의 철광석을 채굴하는 것 혹은 낮은 등급의 철광석을 버리거나 부숨으로써 전체 채굴량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종종 파괴적인 공정처럼 보입니다. 몇몇의 철광석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거나 더 높은 등급의 철광석에 접근하기 위해 말 그대로 그것을 파괴함으로써 전체 광석 매장량의 가치를 감소시켰기 때문입니다. 채굴 관리팀은 아마도 단기간에 이익을 내야한다는 압박 때문에 예를 들면, 단기 투자 주주들을 만족시킬만한 이익 마진을 끌어 올리기 위해, 채권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현금 유동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혹은 그들 자신의 업무 실적과 관련된 포상금을 높이기 위해 위와 같은 공정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와 일반 대중들에게 상위 등급 공정의 실행을 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위 등급(High-grading) 공정은 주로 관련 원자재의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때 다시 말해, 이익 마진은 낮고, 부채 수준이 높아져 관리팀에게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때  시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그들의 장기 사업 투자금을 금 가격이 낮을 때 다시 삭감시킬 것인지 혹은, 금 가격에 의해 원자재 가격 약세 장기화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단기 사업 투자금을 다시 삭감할 것인지 입니다. 후자는 상위 등급 공정이라 불리며 이는 재앙과도 같습니다.

출처: Randgold Chief Executive Mark Bristow

 

아래 다이어그램은 상위 등급 탄광 채굴 계획을 보여줍니다. 초기의 계획은 더 큰 규모의 광산을 위한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철광석을 캐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볼 수 있는 대체안은 채굴된 철광석의 등급을 상승시켰지만, 몇몇 높은 등급의 철광석에 대한 접근 통로를 영구적으로 파괴하거나 제거했고 이는 광산 소유주들의 잠재적인 장기 이익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출철: Exploration Alliance

 

순 수익률, 물가 혹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 때문에 채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몇몇 상황에서는 완전히 합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등급 공정 (High-grading)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보통은 부적절한 방식으로 자산 가치를 감소시키는 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비록 상위 등급 공정과 암호화폐 채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그 개념은 채굴 팀이 압박을 받을 때, 장기 지분 투자자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는 단기 투자 결정을 내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주주들이 더 적은 통제권과 정보와 단기 이익 투자에 집중하는, 아래에 나열된 분야와 관련이 있습니다.

 

채굴 수익성

채굴자들이 “파괴적인” 단기 투자 방식을 선택할지 말지는 종종 기초 원자재 가격에 의해 결정되는 수익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원자재 혹은 암호화폐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채굴자들은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되고, 세 가지 옵션을 마주하게 될 수 있습니다:

 

  • 손실 운영 – 고정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채굴기 운영 중단 – 전통적 의미의 채굴에서 이것은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자재 공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암호 화폐 채굴에서 이것은 채굴 난이도를 낮추고 남아있는 채굴자들을 위한 수익 마진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채굴 방식을 변경한다 – 전통적 의미의 채굴에서 이는 채굴 계획의 변경이 될 수 있습니다. – 상위 등급 공정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의 경우 완전한 수수료 경매 제도의 수용, 공개적인 에이식부스트의 시행과 무한정 블럭사이즈 제한이 일어날 경우, 거래 수수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절감을 위해서 마이닝 풀을 비우고 이는 산업 발전 전망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은 수익성은 예를 들어, 그들이 은행의 압박을 받는 경우, 채무를 상환한다거나 주주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때 수익을 내기 위해 관리 팀이 받는 압박을 증가시켜 단기 투자 결정을 내리게 할 가능성을 높게 만듭니다. 더 높은 마진을 내는 기업들은 더 자유롭게 장기 투자에 집중할 수 있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산업 집중도

수익성과 더불어 암호화폐 채굴에서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요소는 산업 집중도입니다.

 

지난 6개월 간의 마이닝 풀 집중도

출처: 비트멕스 보고서, Blockchain.info

 

위 차트는 마이닝 풀 간의 산업 집중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차트는 마이닝 팜의 통제권과 칩 생산성을 기반으로 산업 집중도를 분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칩 생산성의 측면에서 저희는 비트메인이 시장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예상합니다.

한 채굴자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경우, 그들의 정책은 시스템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트코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소규모 마이너의 정책은 전체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지의 비극과 같은 상황은 정책이 각각의 소규모 마이너에게 적합한 것이 아닌, 하나의 전체 시스템에게 가장 적합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1%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소규모 마이너는 이익을 증가시키는 행동/조치을 할 수 있지만, 이는 모든 마이너들이 실제 관여되어 있는 경우, 시스템의 장단기 전망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소규모 마이너들이 실제로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1% 혼자서 전체 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극심한 경쟁 수준 또한 문제입니다. 채굴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위해 무자비하게 서로 경쟁한다면, 그들은 신규 거래를 따내기 위한 수익 마진을 높이는 모든 일에 더욱 집중할 것입니다.

 

수수료 경매제도 (RBF)

수수료 경매제도는 마이너의 메모리 풀 속의 거래를 높은 거래 수수료 때문에 동일한 인풋의 일부 혹은 전부를 소비하는 다른 거래로 대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입니다. 이 기능은 변형된 형태로 사토시에 의해 처음 추가되었고 나중에는 제거되었습니다. 비트코인 코어 (Bitcoin Core)는 사용자들이 거래를 할 때, 해당 거래가 대체될 수 있음을 명시하는 사전 동의(opt-in)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RBF 제도는 사전 동의 버전과 풀 버전에 관계 없이 항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비판론자들은 RBF 제도가 ZERO CONFIRMATION TRANSACTIONS를 약화시켜 비트코인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합니다. RBF 제도의 지지자들은 무엇보다도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시스템의 유용성을 감소시켜 장기적 관점의 수익성에 해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수료 기반의 거래를 선택하여 단기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마이너들이 결국엔 완전한 RBF 제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 번 더, 이는 공유지의 비극 유형의 문제처럼 보입니다. RBF 제도의 반대자들은 마이너들이 장기 투자 방식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반박할 것이고, 따라서 RBF 제도의 옹호자들은 이론적인 방식으로 게임 이론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 수익 – 완전한 RBF 제도 채택 가능성 높음 장기 투자 수익 – 완전한 RBF 제도 채택 가능성 낮음
비트코인 가격 하락 기간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간
더 낮은 수익 마진 더 높은 수익 마진
더 낮은 산업 집중도 더 높은 산업 집중도
더 치열한 경쟁과 마이너들 간의 경쟁의식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경쟁과 마이너들 간의 협동
공공 소유의 채굴 회사들 개인 혹은 민간 소유의 채굴 회사들
이윤 추구 중심의 마이너들 이윤 추구에 대해 이상적이고 관념적인 성향의 마이너들

 

무한정 블럭사이즈 제한 정책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구에게나 “블럭사이즈 논쟁 (blocksize debate)” 은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건 간에 복잡한 이슈입니다. 한 측면은 수수료 시장과 마이닝 인센티브 제도 사이의 상관관계입니다. 더 큰 규모의 블럭 사이즈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소규모 블럭사이즈 옹호자 (smaller blockers)” 들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수수료 시장이 블럭사이즈 무제한 기반으로 작동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RBF 제도와 같이 이 논쟁의 쟁점은 마이너들이 장기 이익과 단기 이익 중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의 블럭사이즈 제한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제한이 없을 경우, 마이너들이 단기 이익 극대화에 집중하고 마이닝 풀 안의 수수료를 모두 비워내어 수수료가 낮아지고 마이닝 인센티브는 비효율적이 될 것이라 말하며, 경제적 효율성과 연관된 블럭사이즈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대규모 블럭사이즈 옹호자 (Larger blockers)” 들은 마이너들은 장기 투자에 더 집중할 것이며, 시스템의 장기 실행 가능성과 그들 자신의 거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와 같은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죽음의 나선 (death spiral)”에 대한 논쟁 기록

단기 투자 인센티브 vs. 장기 투자 인센티브 논의 또는 “죽음의 나선” 논쟁은 어떤 면에서는 블럭사이즈 논쟁의 기원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2011년 4월로 돌아가 봅시다.

 

죽음의 나선 논쟁은 저로 하여금 거래 수수료가 얼마나 낮은 지와 거래 우선 순위에 상관없이 모든 거래를 포함할 수 있음을 가정합니다. 아무런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 제가 공짜 돈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하지만 현실에는 아무런 댓가 없이 이득을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일이 기업의 평판에 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Mike Hearn (April 2011)  – Bitcointalk – 앞서 Mr. Hearn은 “죽음의 나선의 고장 모드(failure mode) 가 더 개연성 있는 듯하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 이슈를 더 깊게 생각한 후 마음을 바꾸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몇몇 “대규모 블럭 옹호자들” 은 최근 몇년 간, 단기 수익을 쫓는 “전문 채굴 (pro mining)” 유형의 투자 철학으로의 변화를 이야기 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대형 마이너이자 대규모 블럭의 가장 유명한 지지 기업인 비트메인(Bitmain) 때문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대규모 블럭 옹호자들” 은 몇 가지 다른 유효한 주장들에 관한 입장을 바꾼 것처럼 보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 단기 이익과 장기 이익의 비교는 블록사이즈 논쟁의 기원과 커뮤니티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는 원초적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관점에서 이 질문에 대한 정답도, 오답도 없습니다. 마이너들이 단기 이익에 집중할 것인지 또는 장기 이익에 집중할 것인지는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포함해 많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산업이 상황에 따라 장기 이익과 단기 이익의 집중 사이를 계속 순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변화의 시대 – 대세가 될 단기 이익 집중 투자 방식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꿈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의 결속력 있는 집단에서 이익 중심의 서로 경쟁하는 파벌로의 완벽한 변화가 이루여졌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너들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우선시 한다는 가정은 비현실적인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캐시 EDA가 야기한 해시레이트 변동 이후, 현재는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채굴은 사업이다: TSMC 사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칩 생산에 연간 미화 15억 달러 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몇몇 기업 금융계 내에서는 곧 대규모 마이닝 풀 혹은 칩 생산자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신규 상장(IPO)을 시행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는 매 분기마다 투자 분석가와 주주들에게 영업 이익을 증명해보여야 하는 불행한 위치로 마이닝 풀 운영을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신생 회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금년도 채굴 업계 내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많은 이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서, RBF 유형의 행동과 수수료 시장의 “죽음의 나선 고장 모드” 는 점점 더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수수료 시장과 RBF 옹호자들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복잡한 게임 이론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또한, RBF와 풀 블록을 채택하기 전에 사용자 경험 중심의 더 나은 전략적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매우 성급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달라졌지만, 단기 이익 극대화는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저희는 향후 몇 년 안에 많은 마이너들이 단기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하며, 완전한 RBF와 공개적인 에이식부스트(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예측하며, 여러분들이 원든 원치 않든, 이는 곧 현실화 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몇 달 전에 뜬금없는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중략)

Q: 요즘 새로 나온 딥러닝이라는 알고리즘을 금융데이터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A: (어휴.. 또 시작했네) 딥러닝을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Q: 그 뭐… 알파고에도 쓰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 아닌가요?

A: (최소한 당신보다는 더 뛰어난 것 같습…) 무슨 금융데이터에 적용하실려구요?

Q: 아니… 이런거 적용해서 돈 벌어야죠.

A: 금융상품의 가격은 파이낸스 모델로 계산합니다. 딥러닝이 거기에 왜 필요하죠?

Q: 주식에도 적용한다던데, 요새 비트코인도 뜨고….

A: 죄송합니다만, 전화 끊겠습니다.

Q: 아아~ 그런게 아니라, 이런걸로 용역을 하나 발주해볼까 하는데…

A: 정말 죄송합니다. 전화 바로 끊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전화를 지난 몇 달 동안 대략 10통 정도 받은 것 같다. 보통은 딥러닝 어쩌고 그러면 그냥 죄송하다고 끊고, 용역 어쩌고 그러면 정말 죄송하다고 긴 말없이 바로 끊는다. 저런식으로 딥러닝이라는 단어에 대한 환상에 빠진 사람들에게 뭔 설명을 해준들 알아먹을리가 없다는 것도 벌써 몇 년째 보고 있기도 하고, 전화기 붙잡고 가르쳐 줄 시간도 없다. 최소한 필자의 블로그 글 몇 편이라도 읽어봤으면 무턱대고 저런 전화를 안 걸텐데, 대화의 거의 첫 머리부터 저런 말이 나왔다는 건 블로그 글을 안 읽었거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증거겠지. 글을 읽어보지도 않는 무례한 사람들이나,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 사람들에게 왜 필자가 시간을 써야하나?

필자가 장기간 반복적으로 말한대로, 딥러닝이라고 불리는 모델은 그냥 신경망 모델이 좀 복잡해진 것에 불과하고, 신경망 모델은 기본적인 회귀분석 모델을 중첩한 것에 불과하다. 데이터가 랜덤인데도 불구하고 랜덤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마술이 아니라, 단순히 찾기 어려운 패턴을 찾아주는 여러가지 모델링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돈 벌려고 이런 “용역”을 넙죽 받은 사람이 있을지도…)

저렇게 딥러닝이라는 단어에 현혹될 수준으로 밖에 모르는 아주 사고의 수준이 얕은 사람들이 1-2년 전만해도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MBA 나온 펀드 매니저”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로보 어드바이저”를 만들 수 있다고 헛소리를 읊어대더니, 요즘엔 또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비트코인도 딥러닝을 적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를 하고 다니는 것 같다. (MBA에서 2년간 파티하고 골프치고나면 갑자기 투자를 더 잘하게 된다는 그 어이털리는 논리는 나중에 이야기하자…하아…)

 

안 되니까 안 된다고 하는거지

장기간의 유학 생활을 끝내고 정말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왔던 무렵, 막 사업하겠다는 학부시절 친구 하나를 만나게 됐다.

Q: 야, 그 알파고에 썼다는 딥러닝이라는거, 그거 주식 가격 예측하는데도 쓸 수 있지 않아?

A: 어차피 다 통계 모델들이니까 어디든 다 쓸 수야 있겠지. 포인트는 주식 가격 예측하는데 무슨 데이터 쓰느냐 아니겠냐.

Q: 그 여의도에 가면 기술적 분석 하는 사람들 있잖아, 이동평균선 같은거 보고, 물량 같은거 보고…

A: (손을 가로 저으며) 과거 데이터로 미래 데이터 예측하겠다는거네? 그럴려면 주가에 랜덤 Noise가 별로 없어야 되는데, 정작 주가 수익률은 정규 분포야. 빼박 랜덤이라는 이야기지. 다른 데이터 쓰겠다면 몰라도, 그건 안 될꺼 같다. 운 좋게 한 두번은 맞을지 몰라도.

Q: 아니, 그럼 알파고는 어떻게 이세돌을 4번이나 이겼냐?

A: 그거야 바둑 데이터가 랜덤이 아니라, 포석이라는게 있고, 이길려면 나름대로 전략이 있고 그러니까, 그 데이터들을 일정한 패턴으로 인식한 다음에, 패턴 중에 제일 좋은 결과값 주는 걸 계산했겠지. 게임이론 할 때처럼 마지막 stage부터 거꾸로 역산하면 현 시점의 승률 같은거 예측할 수 있잖아.

Q: 그게 주가 예측에는 안 되냐?

A: 주가 수익률은 정규분포고, 정규분포는 랜덤아니냐. 너 학부 때 계량(경제학) 안 들었냐?

Q: 아니, 경제통계만 들었어. 딥러닝이랑 계량이랑 무슨 상관있는데?

A: 너 어디가서 우리학교 경제과 출신이라고 하지마라. 쪽팔린다 임마. 둘 다 회귀분석 기반으로한 통계학이야.

Q: 딥러닝은 공학 알고리즘 아냐? 그게 왜 통계학이야?

A: 너 아까부터 느끼는건데, 우리과 공부한 애들이 보여주는 생각의 깊이가 안 보인다. 공대같이 말하네. 딥러닝은 신경망 모델이 다층으로 결합된거고, 신경망 모델은 우리가 학부 때 계량경제학에서 배우는 회귀분석 모델을 여러 개 중첩한거야. y=ax+b 같은 선형방정식으로 표현 못하는 비선형함수를 좀 쉽게 찾아내보려고 하는 일종의 non-parametric 모델이지.

Q: 그렇게 어렵게 말할거 없이, 이세돌을 이길 수 있는 인공지능이 왜 주가 예측에는 적용이 안 된다는거야?

A: 인공지능이라는 것도 결국 패턴찾는 통계 모델이고, 통계 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에 패턴이 숨어있어야지. 랜덤인데 어떻게 패턴을 찾냐? 스타(크래프트) 랜덤 종족 고르면 뭐 나올지 어캐 아냐? 아까 저그였으면 이번엔 저그 안 나오냐? 독립사건 몰라?

Q: 그럼 못 하는거야?

A: 과거 주가로 미래 주가 예측하는거 말고, 다른 데이터 찾아봐. 분기 보고서 공시되기 전에 영업 데이터 미리 알 수 있으면 돈 벌겠지. 월가가면 대형마트 주차장 사진 찍어서 매출액 미리 예측하더라.

(채만식의 『치숙(痴叔)』이 생각나는 대화였다. 이걸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학부 동기랑…)

요즘 로보 어드바이저 사업을 하는 회사들 가보면, 위에서 말한 방식의 단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로보 어드바이져로 이름만 바꿔 붙여놓은 경우가 많다. 그 중 저런 기술적 분석 기반 모델 아이디어가 가장 잘 반영된 적극 투자형 펀드의 수익률은 링크링크의 기사를 참조하시라. 비트코인이라고 해서 다를게 있나? 어차피 과거 데이터로 그 데이터에서 패턴 찾아서 그대로 미래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으로 모델 만든다면 비트코인도 다를 바 없다. 근데, 차라리 그냥 주식의 수급만 보고 돈 투자하는게 낫지, 비트코인에는 더 심한 문제가 숨어있다.

 

비트코인 광풍

(Issac Newton, 수학, 우주물리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천재지만 정작 South Sea 버블에 전재산을 날린…)

비트코인 광풍이 지난 몇 달간 몰아치는 걸 보면서, 박사 재학 시절 갔던 어느 학회에서 거시경제학 논문 발표하던 분이 내린 “자산 가격 버블의 정의”가 문뜩 떠올랐다. 정상 교육과정으로 자산 가격에 대한 공부한 사람들은 누구나 다 공감하겠지만, “합리적”인 자산의 가격은 그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현금흐름의 총합이다. 제일 쉽게 채권을 생각하면, 매년 만원씩 주는 채권이 있고, 이자율이 5%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 채권의 최대가치는 20만원이다. (그 채권의 만기가 무한대라고 가정하면)

그 논문에서 자산 버블을 모델링할 때 미래 현금 흐름과 같은 Fundamental로 설명이 안 되는 부분, 자산의 (투기) 수요과 공급으로 가격이 들쭉날쭉한 부분을 버블로 잡아놨더라. 수요가 계속 몰리는데 공급량은 정해져 있으니 가격이 폭등하다가, 더 이상 투입될 돈이 없어지는 시점이 오면 그 가격을 유지할 수가 없으니 결국은 가격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원래 Fundamental로 정해진 가격이 아니라, 투기 수요로 유지된 가격이었으니 가격 하락은 더 큰 하락을 낳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수요/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으면 (엄밀하게 말하면 공급 증가는 미미하니 사실상 수요 중심의 가격 결정), 수요가 어떻게 유입되는지로 가격 예측을 할 수 있을텐데, 광풍의 수요 움직임을 어떻게 예측할까? 합리적인 가치를 계산해서 자산을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하는걸 “투자”라고 하고, 수요가 몰리는 걸 보고 따라서 움직이는 양떼식 (Herding behavior) 돈 쏠림을 “과열”이라고 부른다. 과열된 시장을 영어 표현으로 “Irrational exuberance”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한다. 설명이 안 된다는 뜻이다. 설명이 안 되는 수요 광풍을 도대체 어떤 모델로 어떻게 복제해 낼 수 있을까?

딥러닝은 다른거 아니냐고? 수요 광풍이건 뭐건 다 찾아낼 수 있는거 아니냐고? 저 위에 썼듯이, 딥러닝은 신경망 모델을 좀 무겁게 만든거고, 신경망 모델은 회귀분석 모델을 여러개 겹친거다. 그리고 회귀분석 모델들은 패턴없는 무작위 랜덤 데이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Issac Newton이 했던 말을 살짝 바꿔서 쓰면,

“Deep Learning can calculate the movement of stars, but not the madness of men.”

 

가상화폐의 본질적 가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본질적 가치는 크게 두 가지다. 블록체인을 위시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매개체, 그리고 어쨌든 “화폐”니까 교환가치. 후자인 교환가치는 각국 정부들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자국의 화폐와 교환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해줘야하는데,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화 쓰는 식의 큰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최소한 경제 사이즈가 큰 나라들 몇 개에서 승인을 해줘야 한다. 이럴려면 가장 결정적인 요건이 그 화폐 가치의 안정성인데 (잘못하다가는 국부가 다 빠져나갈수도 있으니까), 매일 초단위로 가격이 날뛰는 자산에, 언제 거래소가 문 닫을지 모르고, 또 아무런 컨트롤 타워도 없는 화폐에 어느 정부가 교환 가치를 인정해줄까? 그런 정부가 있다면 국민들이 “무능”을 이유로 당장 “탄핵”해야한다. 멋 모르고 승인해줘놓고 조지 소로스 같은 헤지 펀드 장난꾼들한테 공격 당해서 가격 대폭등/대폭락 몇 번 겪고, 국부 왕창 유출되고, 환율 폭등하고, 그렇게 허덕이다가 IMF 구제금융 맞아봐야 정신차릴까?

결국 가상화폐의 핵심적인 가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저비용, 고효율로 유지시켜줄 수 있는 블록체인의 가치 밖에 없다. 국내 전자상거래는 일단 제쳐놓고, 국외 거래만 놓고보면, 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에서 전세계 외환거래 내역을 보면 알겠지만, 그 금액이 크고, 또 나라별 시차 때문에 생기는 변동성 때문에 수수료가 꽤나 큰 시장이다. 예전에 국제 송금을 최단시간에 할 수 있다는 회사들의 수수료를 보면 거래 금액의 10%를 넘는 큰 금액이었는데, 요즘 블록체인 기반의 여러 스타트업들이 변동성 위험을 스스로 떠 안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내재화하면서 0.1% 미만의 아주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아마 이런 경쟁이 한 동안 지속되고 나면 언젠가는 전형적인 Bertrand competition 시장(최저가 가격 경쟁 시장)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전환기간 동안에는 기술력 있는 회사들이 지대(Rent, 초과이윤에 대한 경제학 개념)를 챙겨먹는 시장이 한동안 형성되겠지.

말을 바꾸면, 세계 화폐 시장이 “통일 -> 분리”되면 될수록 당장은 가상화폐의 가치가 증가하는게 상식적이다. 그런데 브렉시트(Brexit)할 때 가상화폐들 가격이 폭등했나? 전세계 2위 화폐인 유로에서 전세계 5위 화폐인 파운드화가 떨어져 나가고, 런던 금융 시장이 외환거래만큼은 전세계 최대 시장인데, 저렇게 외환 거래 수수료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거기에 쓰일 핵심 기술의 가치는 맞춰서 증가했나? 브렉시트 발표와는 관계없이 비트코인은 매일같이 단순한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결국 시장이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시장 내 가치를 그렇게 대단하게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좋은 증거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 (물론 비트코인같은 초창기 가상화폐가 아니라, 더 발전된 기술로 만들어낸 가상화폐는 또 다른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놓는다.)

 

서민의 꿈? 한탕의 꿈!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비트코인에 “물렸다”며 울상이더라. 정부가 신규 유입을 막는 식의 “사회주의” 정책을 펼쳐서 “서민의 꿈”을 짓밟는다는 역성을 내던데, 밥먹다 체할 것 같아서 화제를 돌렸지만, 보시라고 한 두마디 달아본다.

신규 유입을 막는다고 가격이 폭락하는 자산은 수요/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이니, 저 위의 정의에 따르면 “버블”이 낀 자산이다. 단적으로 부동산 거래에 세금 폭탄을 때려놓으면 다른 투기 과열지역 (ex.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떨어져도 서울 강남의 집 값은 어지간해서는 안 떨어진다.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이라는 내재가치가 그 가격을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신규 유입을 막는 정부 정책은 이미 물린 사람들은 빨리 팔고 나오고, 안 물린 사람들은 더 이상 피해보지 말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정책이다. 더 빨리 이런 액션이 취해졌었으면 좋았을 것이고, 아마도 정부라는 조직이 뭐 하나 결정하는데 느려터진 조직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으리라 짐작한다. “서민의 꿈”이라는 단어는 아마 “한탕의 꿈”라는 단어로 바꿔야될 것 같고, 버블이라는 걸 알면서도 뛰어든 자신의 주체못하는 욕망을 탓해야하지 않을까? 그게 버블이라는 것도 몰랐다면, 그 정도 지식 수준으로 투자(Read 투기)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해야지. 가만히 놔뒀으면 “서민의 꿈”을 부르짖던 당신들 자신이 IMF 구제금융 Ver. 2를 일으킬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지난 몇 달동안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대부분 한국의 몇몇 젊은이들이 이끌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에 비춰볼 때, 외국인이 소유했다가 고가로 팔린 비트코인들을 한국인들이 매수했고, 이걸 더 비싼 가격에 못 판다면 결국엔 한국인들이 그 손실을 떠 안아야 할 것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이 상품의 내재가치가 없고 수요/공급으로만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면 언젠가는 버블이 터지지 않을까? 그 때 그 손실은 누가 떠 안아야 할까? 차라리 지금 약간 손실보는게 국가적으로는 덜 손해가 아닐까? 한국인들이 더 이상 시장에 진입하지않고 이탈자가 늘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은 광풍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다. 수요/공급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니 수요가 빠지면 당연히 가격이 빠지겠지.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시장에 개입하는 정부가 어딨냐는 X소리는 또 뭐냐… 자본 시장 규제 안 하는 국가 없고, 한국 같은 나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갈까봐 여러가지 방어막이 잔뜩 갖춰진 나라다. 버블이 터지면 책임은 누가지는데? “서민의 꿈”을 외치는 당신들이 그 버블의 후폭풍을 다 책임질 수 있나?

필자가 정부에 불만이 한 가지 있다면, 이걸 왜 이렇게 늦게 규제했는지에 대한 아쉬움 정도 밖에 없다. 나라가 크고 시장이 이런 금융 버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으면 큰 상관이 없겠지만, 우리나라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버블 하나 터지면 국민 경제에 치명상을 입는다. 더 늦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완전 거래 정지가 아니라 단계적인 절차를 밟을만큼 시장 충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 한국 정부가 1997년이나 2007년 대비 훨씬 더 버블에 대처하는 경험치가 쌓인 티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삼을 뿐이다.

몇 년 지나고 나면, 1997년에는 아시아에서 국가 단위로 단기채에 과잉 의존하는 도박을 했고, 2007년에는 미국 월가 대형은행 단위로 서브 프라임이라는 상품을 발행하면서 도박을 했고, 2017년에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 단위로 비트코인이라는 실체없고 기술력 낮은 가상 화폐에 돈을 붓는 도박을 했다는 평가가 내려질 것이다. 이렇게 갑작스레 생긴 버블이 터지면 나라가 몇 년 동안 겨우겨우 끌어올린 GDP가 한번에 몇 %씩 빠져나간다. 그 손실을 결국에는 국가가 다 떠 안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Lender of last resort (최후 대부자)라고 부르고, 그 손실을 국가가 다 못 떠 안으면 그 나라는 IMF 같은 기관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한다. 1997년에 봤듯이 매우매우 굴욕적인 조건으로. 캐나다의 속지가 되어버린 Newfoundland처럼 극단적으로는 나라가 망하고 다른 나라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몇 년쯤 지나면 거시경제학 교과서에 버블의 예시로 네덜란드 튤립 대신 한국 젊은이들의 비트코인 광풍이 나올 것 같다. LSE에서 공부하던 시절 만난 네덜란드 친구가 자기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잘 휩쓸려다니는 바보인지 너무 잘 보여주는 사례인거 같아서 쪽팔리다던데, 몇 년 후에 필자가 외국인 친구만나면 그런 이야길 해야될 판국이다ㅠㅠ 속이 쓰리다.

후속글: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비트멕스에서 미화 100,000 달러 상금이 걸린 스텔라 (XLMF18) 코인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비트멕스의 새로운 스텔라 계약을 거래하시고 티켓을 모으시는 분들께 15가지의 상금 중 하나를 증정합니다. 단 하나의 티켓만으로도, 여러분 모두 미화 25,000 달러의 상금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이벤트 시작일: 2018년 1월 17일 00:00 AM UTC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
이벤트 종료일: 2018년 1월 26일 12:00 PM UTC (한국시간 기준 오후 9시)

상금:

미화 25,000 달러의 대상: 1개
미화 10,000 달러의 2등상: 1개
미화 5,000 달러 3등상: 13개

규칙:

  • 5,000 스텔라 코인 계약을 통해 거래하신 거래자는 티켓을 지급 받으실 수 있으며, 각 거래자는 최대 10개의 티켓을 지급 받습니다.
  • 보너스 티켓: 총 거래량 기준 백만 또는 그 이상의 스텔라 계약을 통해 거래하신 거래자는 20개의 티켓에 대한 추가적인 10개의 티켓을 지급 받습니다.
  • 각 티켓은 15개의 상금 중 하나의 티켓을 차지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갖습니다.
  • 각 거래자는 하나 이상의 상금을 수령하실 수 없습니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 우선, 비트멕스에 계정을 등록해 주세요
  • 이후, 콘테스트 기간동안 스텔라 (XLMF18) 계약을 통해 거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비트멕스 드림

Terms & Conditions:

  1. 비트멕스에서 상금을 증정하거나 이를 취소하는 등 이벤트 정책 변경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갖습니다.
  2. 시장 조작을 목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며, 해당 거래자의 조작 행위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비트멕스의 권한으로 이루어집니다.
  3. 수상자에게는 2018년 1월 31일에 별도 이메일을 발송하여 수상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4. 모든 상금은 2018년 1월 26일 12:00 PM UTC 기준의 .BXBT 지수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으로 수여됩니다.

 

 

귀하의 사용자명을 확인하십시오:
https://www.bitmex.com/app/leaderboard

또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으십시오:

  1. 비트멕스 접속 https://www.bitmex.com/app/trade/XBTUSD
  2. 상단의 메뉴 바에서 계약을 선택
  3. 왼쪽의 네비게이션 바에서 리더보드를 선택

재차 말씀 드리지만, 이벤트 상금으로 ADA 계약 거래를 진행하신 5명을 랜덤으로 선정하여
5,000 달러 씩 지급 할 예정입니다.

참가자 분들 모두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비트멕스 드림

비트멕스 사용자 여러분 모두 행복한 새해 맞이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비트멕스는 새해맞이 이벤트를
통해 미화 10만 달러의 상금을 증정 할 예정입니다. 여러분 모두 상금을 차지하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비트멕스에서 새롭게 런칭하는 카르다노 에이다 (ADAF18) 계약을 통해 거래하시면, 누구나 최대 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단 한 차례의 에이다 코인 거래를 통해서도, 5명을 랜덤으로 선정하여 각각 미화 5만 달러의 상금을 증정 할 예정입니다!

이벤트 시작일: 2018년 1월 8일 08:00 AM UTC (한국시간 기준 05:00 PM)
이벤트 종료일: 2018년 1월 15일 11:59 PM UTC (한국시간 기준 익일 08:59 AM)

상금 상세 내역
최대 거래량 기준 $50,000 카르다노 에이다 계약 (ADAF18)을 통해 거래하신 사용자 중 최대 거래량을 보유하신 사용자에게
미화 5만 달러 지급.
최대 실현이익 기준 $25,000 카르다노 에이다 계약 (ADAF18)을 통해 거래하신 사용자 중 최대 실현이익을 창출하신 사용자에게
미화 2만 5천 달러 지급.
럭키 파이브
(5명 선정, 각 5천 달러 지급)
5 x $5,000 카르다노 에이다 계약 (ADAF18)을 통해 단 한 차례라도 거래하신 사용자 5분을 랜덤으로 선정하여,
각각 미화 5천 달러씩 지급.

이벤트 참여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감사합니다,

비트멕스 드림


이벤트 이용약관:

  1. 비트멕스에서 상금을 증정하거나 이를 취소하는 등 이벤트 정책 변경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갖습니다.
  2. 시장 조작을 목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용자는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며, 해당 거래자의 조작 행위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비트멕스의 권한으로 이루어집니다.
  3. 이익은 이벤트 기간 동안 개시되거나 종료된 모든 거래에 대한 실현 이익 (XBT 기준)을 의미합니다.
  4. 동일한 사용자에게 하나 이상의 상금이 수여되지 않습니다. 
  5. 수상자에게는 2018년 1월 17일에 별도 이메일을 발송하여 수상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6. 모든 상금은 2018년 1월 15일 11:59 PM UTC 기준의 .BXBT 지수를 기반으로 비트코인으로 수여됩니다.